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멈췄던 대만의 돼지고기 시장이 드디어 다시 열린다.

10월 말, 대만 중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급히 전국 돼지 운송과 도축, 경매를 전면 금지했다.
그동안 돼지고기 시장이 사실상 멈추면서 양돈농가와 유통업체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2주간의 방역 조치 후, 상황이 안정되면서 정부는 11월 6일 정오부터 돼지 운송을 재개하고,
자정 이후에는 도축과 경매도 전면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도축장과 시장은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마쳐, 돼지고기 유통이 위생적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다만 돼지에게 ‘음식물 찌꺼기(廚餘)’를 먹이는 사육 방식은 아직 금지 상태로 유지된다.
정부는 관련 감시 장비와 법규 정비가 끝난 뒤에야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금지 해제는 대만의 돼지고기 공급망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
- 소비자들은 다시 신선한 돼지고기를 살 수 있게 되고,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 농가와 도축업자들은 출하를 재개해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 정부는 이번 계기를 통해 돼지열병 방역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독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점은 세 가지다.
1️⃣ 대만 정부의 대응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것. 금지에서 해제까지 3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2️⃣ 돼지고기는 대만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로, 이번 조치는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3️⃣ 대만의 방역 전략이 한국처럼 ‘집중 차단 후 신속 복귀’ 방식으로 점점 유사해지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방역 조치가 아니라,
‘농업 시스템의 위기 대응 능력’을 시험한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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